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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장르/아르고나, 프라메모

[아르고나] 나유렌나유 -노래로 연성하기

**좋아하는 노래로 연성하기

**단편 모음집입니다

**시간이 나면 뒤에 계속 추가됩니다.

**보카로 노래, 쟈이로 노래가 많음 주의

**모든 노래의 가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첫사랑이 끝날 때- 하츠네 미쿠, r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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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안녕 애절한 짝사랑
발길을 멈추면 떠오를 것만 같아 그러니까
고마워 안녕 울거나 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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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서둘러 준비를 해야만 했다. 쟈이로악시아는 이제 도쿄로 떠나서 메이저 데뷔를 앞두고 있었으니까. 그에 비해 우리 아르고나비스는 아직 하코다테에 있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열차 출발을 알리는 벨이 울렸다. 홋카이도는 다른 지방에 비해 추우니까 차가운 겨울 바람이 뺨을 스쳐갔다. 쟈이로악시아를 배웅해주는 일은 이제 익숙한데 나는 아직 그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 

 

 거리는 이미 크리스마스로 장식되어서 일루미네이션으로 반짝반짝했다. 그곳에서 보인 것은 단 한명, 아사히 나유타. 너였어. 어떻게 해도 말할 수 없는 이 마음을 억누르고 또 억눌러서 기차가 출발하는 그 시각에도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예전부터 각오했던 거니까 이정도로는 괜찮아. 뒤돌아보지 않을테니까. 앞만 보고 갈테니까.

 

 고마웠어. 이젠 작별이야. 애절했던 나의 짝사랑. 발길을 멈추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를 것만 같아 그러니까 나를 부르지 말아줘. 그렇게 생각한 순간 사뿐히 내려온 너의 모습이 너무나 눈이 부셔서 그만, 옛날의 추억이 떠오르고 만다.

 

 "나유타군 저거 봐! 첫 눈이야. 삿포로는 첫눈이 빨리 오는구나."

 "눈 같은거 질리도록 봤잖아."

 "하지만 나유타군과 단둘이 보는건 처음인걸."

 

 처음으로 선물한 머플러를 둘러준 나유타군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계속해서 생각했다. 나는 겁쟁이라서 두려워하고 있을 뿐이었다. 추억이 된다면 그건 아무래도 상관 없는데 나유타군을 붙잡고 싶어서 내 손이 마음대로 움직일 뿐이었다. 그 마음은 진심이야? 아니면 나를 꾀어내기 위한 가짜 마음이야? 언젠가 이런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너무 빨리 와버린 탓이다. 그날도 나유타군을 웃으면서 배웅해줘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제 곧 열차가 떠나간다. 조금 있으면 문이 닫혀버려. 

 

 이어지고 싶다. 얼마나 바랐던 일이었을까. 이 텅 비어버린 손을 잡아줬으면 했다. 처음 쟈이로악시아의 노래를 들었던 그 순간부터 나의 마음은 이미 아사히 나유타라는 보컬에게 푹 빠져있었다. 그러니까 이별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줘. 그런 슬픈 말은 하지 말아줘.

 

 "곧 있으면 열차가 출발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해."

 "그런거.... 없어...."

 "그게 네 진심이냐?"

 

 이제 가야해. 그런 거 알고 있어. 나유타군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왜 넌 아무말도 하지 않지?' 그런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정말 그는 상냥해. 상냥하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어. 그러니까-

 

 "...... 이 손 놔."

 "........"

 

 고마웠어. 이젠 안녕이야. 이 말 한마디가 나오기가 쉽지 않아서 너를 붙잡아 두고 싶었다.

 

 "있잖아----"

 

 그 말을 꺼내는 순간 너와 나의 거리가 0cm가 되었다. 첫 키스의 맛은 레몬맛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내가 나유타군에게 받은 첫 키스의 맛은 눈물맛이었다. 나에게 용기를 주기는 커녕 나의 말도 앗아가버린 그 천재적인 보컬리스트에게 키스를 받았다. 이젠 말은 필요없어. 그저 안아줬으면 해. 그리고 멀리 떨어져있더라도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기다리고 있을게."

 "응. 반드시 따라갈게. 도쿄에서 기다리고 있어 나유타군."

 

 내년 이맘때 즈음에는 나와 네가 어떤 모습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2. Fire◎Flower-카가미네 렌, halyo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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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널 좋아하게 되어서 다행이야"라고
하늘에 노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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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밤거리는 너무나 반짝거려서 홋카이도에 있는 여름 축제를 떠올리게 된다. 그날도 나유타군과 함께 간 여름 축제 날이었다. 가득 채워넣은 꿈을 쏘아 올리는 그 장소에서 나와 너는 같이 서있었다. 계속 찾아다녀서 그 마을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다양한 노래를 불렀다. 아르고나비스의 노래, 쟈이로악시아의 노래, 축제에 쓰이는 노래..... 타기 시작하는 도화선은 누구도 막을 수 없어서 나와 너는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렀다. 만약 세상의 끝이 지금 찾아온다면 나유타군과 단둘이 노래를 부를 것이다. 마치 지금의 이 불꽃놀이처럼.

 

 "나는 노래가 정말 좋아. 나유타군도 좋아하지?"

 "내 노래를 세상에 전달하고 싶을 뿐이다."

 "응. 내가 사라지지 않게 계속 노래를 불러줘."

 "뭐?"

 

 헤헤, 나유타군의 노래는 불꽃이 튀는 강렬한 불꽃놀이를 닮아서 내가 사라지지 않도록 그 불똥을 흩뿌려서 꿈을 쏘아 올려야 했다. 처음 들은 그 음악이 나유타군이 부른 노래여서 다행이야. 

 

 "처음부터 나유타군을 좋아해서 다행이야."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아가며 익숙해지지 않는 풍경을 걸어갔다. 삿포로의 여름 축제는 하코다테와 달라서 모든게 낯설고 새로웠다. 이런 자연스럽지 않은 미소를 보고도 나유타군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지잉-지잉- 진동음이 내 주머니 속에서 울렸다. 유우토와 친구들이 '힘내'라는 단어를 나에게 메시지로 보내고 있었다. 벅차오르는 이 가슴을 억누르며 불꽃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나유타군."

 "또 뭐.....읍."

 

 우주의 시작이 그 첫 입맞춤이라고 한다면 별하늘은 두 사람이 흘린 기적의 자국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더라도 나유타군이 나를 금방 찾아낼 수 있게 표식을 남겨두는거야. 너에게 처음으로 한 입맞춤이 불꽃처럼 흩어지지 않았으면 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떨어진 후의 너의 표정은 불꽃의 그림자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 손을 뻗어 뺨을 만져서 느꼈다. 태어난 것도 자란 것도 서로 다른 우리 둘. 환경도 학교도 모두 달랐지만 '노래'라는 것이 우리 둘을 이어주었다. 모습도 모양도 다른 우리 둘. 그래도 마음을 하나로 이어낼 수 있다면 그것이 인생의 불꽃이 된다면 해바라기처럼 활짝 펴서 너를 꼭 안아주고 싶어.

 

 언젠가 이 밤하늘을 가득 매울 커다란 원을 너와 둘이서 만들어내는거야. 내가 그 원을 만들 자격이 올때까지 기다려줘. 

 

 "처음부터 나유타군을 좋아해서 다행이야.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부탁해."

 

 그렇게 하늘에 고하는 것이다. 

 

 

 

 

 

3. 일렉트릭 엔젤-하츠네 미쿠, 야스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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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래하는 게 좋아
내가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냐
이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당신이 기뻐해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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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들어진 날은 7월 의 별똥별이 떨어지던 날. 그래서 나의 이름은 나나호시 렌이 되었다. 나를 만들어 준 사람은 다름이 아닌 이 사람. 천재적인 보컬리스트 아사히 나유타. 이 사람의 음악에는 상냥함이 들어가 있어서 나는 즐겁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이 목소리로 당신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난 충분해. 

 

 0과 1밖에 모르는 나에게 '2'를 알려준 사람은 당신이었다. 그 날부터 나의 마음은 '아사히 나유타'로 가득 채워졌다. 아사히 나유타와 노래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나의 깡통 심장이 심하게 떨렸다. 내 머리에 있는 작은 더듬이 머리카락처럼 붕 뜬 마음으로 당신을 향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게 즐거웠다. 나는 혼자가 있는게 싫다. 고독한 세계에서 나혼자 죽어버리는게 너무 싫어서 당신과 함께 있을때가 가장 행복하다. 당신과 함께 노래를 부를때가 가장 행복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에게 목소리를 주었고 노래를 만들어 주었다. 

 

 "신곡의 데모.... 이녀석이 부를 수 있을까?"

 

 당신이 바라는 곡은 모두 부를 수 있게 연습해놓을게요. 그러니까-

 

 "C#에 key는 3단계... 이녀석한텐 무리인가. 분명 고장날거야."

 

 당신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마치 천사의 날개처럼 나의 마음은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당신과 부르는 노래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것만으로도 나는 다양한 노래를 부르고 나의 세계가 넓어져가니까. 

 

 "데모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큰일인데. 하지만.... 나나호시 렌이 못부르는 노래는 없어."

 

 당신이 그렇게 말해주었기에 나는 힘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0과 1밖에 모르는 전자기기에 불과한 나에게 '둘'의 마음을 알려준건 당신이었다. 당신의 노래가 좋아. 나유타군. 

 

 

 

4. 누덕누덕 스타카토- 하츠네 미쿠, t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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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덕누덕 기운 너와의 시간도
슬슬 끝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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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지자는 말, 그런거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저기 있잖아. 그때 나한테 했던 말 나는 계속 생각하고 있어.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쓸데없는 시간이었다. 너와 이어져 있다는 이 빨간 실을 끊어버리면 네가 영영 가버릴까봐 소중히 하고 있었는데 너는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끊어버리는구나. 풀어져버린 실을 꿰메어 봐도 너와의 시간은 메울 수 없어. 차라리 사라져버리면 편할텐데...

 "이대로 가버릴거야?"
 "볼일도 없잖아."
 "거짓말. 다시 만날 수 있어. 언제가 되도."

 이대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 비극이 모두 아무것도 아닐거야. 그러길 바라고 있을 뿐이다. 너를 향한 마음을 잠깐 놓는다고 해서 마음이 붕 떠버리는건 아니다. 눈으로 좇고 있는 너의 등을 조금 더 확실하게 바라보면 하나씩 사라져버리는 우리들의 추억이 아른거렸다. 틱톡틱톡. 시계는 멈출줄 모르고 지나가는데 너는 어째서 아무말도 하지 않아? 너를 바라보며 눈을 떠보면 그 앞에 네가 서있었다.

 "나유타구..."

 먼저 입술을 빼앗는 쪽은 너였다. 이대로 깨닫지 못한다면 그래도 계속 좋아할지도 모르는데 왜 지금에서야 눈치채서 사라지려고 하는거야. 그런거 아파서 싫어. 신경 쓰고 있었던 것들은 언젠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나를 보고 싶지 않아? 시시해? 지루해? 그런거 다 거짓말이다. 너는 항상 나에게 거짓말만 치는 사람이다. 

 "이제 가."
 
 마지막으로 해준 키스는 달콤하지만 약간 쓴맛이 났다. 커피 때문일까? 아니, 그런게 아니었다. 손을 펴고 다시 주먹을 쥐어보면 그 주먹 안에는 너와의 추억이 몽글몽글하게 담겨있어서 더는 손을 펴기 싫었다. 새끼 손가락에 걸린 빨간 실이 자길 놔달라며 투덜거리고 있었다. 차라리 영원히 잡을 수 없는 것이라면 포기하기가 편할텐데. 이대로라면 변하지도 못하고 계속 여기서 널 기다릴 뿐이다. 

 "아마 분명 아무것도 아닐거야."
 "......"
 
 있잖아, 정말 괜찮아? 이대로 사라져버리는데도? 눈치 못챈거야 아니면 정말 나와 헤어지고 싶은거야? 

 "또 보자. 나나호시."
 "응. 꼭 다시 보자."

 너의 새끼손가락에 걸린 빨간 실이 선명하게 보였다. 나의 실과 연결되어 있었다. 뒤돌아선 너의 등을 바라보며 멀어져가는걸 잡고 싶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미련을 가진 것도 나 혼자 뿐, 기다리는 것도 나 혼자 뿐. 우리 '둘'의 시간을 꿰매는 일은 

 너뿐이다. 

 

 

 

 

5. 멜랑콜릭- 카가미네 린, Ju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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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알 수 없는 너에 대한 거

전혀 눈치 못 챈 사이에 마음을 빼앗기는 일 따위는

일어날 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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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내기가 어려운 사람이다. 너의 대한 마음을 읽어내는 것도 저렇게 해맑게 웃는 저 얼굴을 보는 것도. 나한테는 벅찬 일이다. 너에대해 전혀 알 수가 없어 나에게는 어려운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너조차도 자신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 작곡을 하고 싶다며 멋대로 내 방에 들어와서는 온종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멜랑콜릭? 멜랑콜릭이라는 단어는 어때?"

 "무슨 뜻인지는 알고 쓰는거냐?"

 "그,그렇네... 그러면 무슨 단어가 잘어울리려나~"

 

 갑자기 곡을 써보고 싶다며 폴짝폴짝 뛰며 들어온 너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없었다. 약간의 용기를 낸 너의 얼굴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살랑거리는 머리카락, 들뜬 얼굴, 흥얼거리는 콧노래, 날 바라보는 자수정같은 눈동자. 나하고는 다른 사람이기에 너에 대한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걸 수도 있다. 

 

 "이번에는 어떤 것 같아?"

 "불러봐."

 "응!"

 

 살포시 눈을 감고 가슴에 손을 올려둔 채 청아하게 울려퍼지는 노래소리가 듣기 편했다. 따뜻한 노래소리와 서정적인 가사가 제법 잘어울렸다. 너치고는 꽤 하잖아. 너를 내보내고 침대에 누워서 아까의 노래를 불러보았다. 아니, 뇌에서 재생했다고 하는게 더 맞겠다. 나하고는 안맞는 노래, 나하고는 안맞는 목소리. 솔직히 나와 너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음악의 방향성, 서로의 성격, 하고 싶은 일도 모두 달랐다. 하지만 단 하나 맞는게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지금의 네가 나한테 들려준 노래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 '있잖아 나유타군' 이라며 헤실거리는 표정으로 시끄럽게 구는 얼굴이 천장에 뭉게구름처럼 피어났다. 활짝 웃는 네 얼굴에 손을 가져다대었던 지난날을 떠올려본다. '같이 노래할 수 있어서 기뻐' 같은 말따위를 했던게 기억났다. 너는 지나치게 솔직해서 내가 오히려 솔직해지지 못했다. 전혀 알 수 없는 녀석이다. 

 

 가슴 한켠이 메스꺼웠다. 그건 내가 항상 달고 다니는 천식이 아니었다. 그것하고는 종류가 다른 메스꺼움이었다. 너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려 참을 수 없었다. 마음을 빼앗고 싶어, 만지고 싶어. 그런 생각이 어느순간 뇌 전체를 맴돌았다. 그리고 동시에 너의 마지막 말도 떠올랐다.

 

  "이번 곡은 정말 잘 만들거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곡이거든. 오늘 도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집으로 택배가 도착했다. 그 안에는 CD 한 장이 들어있었다. 아무런 설명도 없는 깨끗한 CD. 그걸 받아든 순간 그 누구도 방해하지 못하는 방으로 들어가 조용히 헤드셋을 들고 CD를 재생했다. 섬세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어우러지는 곡이다.

 

 

나하고는 전혀 다른 음악성이 느껴지는 곡. 

하지만 내가 알려줬던 기법으로 만든 곡.

내가 듣기 편한 음과 듣기 편한 목소리로 만든 곡.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편지 한 장, 역시 먼저 사랑에 빠지는건 네 쪽이다.

 

 

 - 좋아하는 사람을 이미지 하여 만들었습니다. 꼭 들어주세요.

                                                         당신의 1호 팬 나나호시 렌으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