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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연성/코마세이

[코마세이] 죽지도 않고 또 찾아온 자컾썰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자컾들에 대하여......

 

 

1. 만우절 장난

 

마기하라 세이지. 금욕적이고 장난이고 뭐고 절대 안받아줄 것처럼 생겼지만(실제로도 그렇지만) 귀여운 후배의 장난에 맞춰주는 그런 쉬운 선배다.... 코마가 갑자기 만우절 장난이랍시고 "선배! 선배! 어떻게 해요? 저 자고 일어났더니 손이....손이....! 없어졌어요...!!!!!!!" 하고 소매로 가린 팔을 보여주는데 세이지 무덤덤하게 "그런 장난 할 시간 있으면 수리검 연습이라도 더 해라" 이거랑 "....다른 손을 써라" 하고 살짝 맞받아치는 정도ㅋㅋㅋㅋ근데 만우절에 다른 후배가 세이지가 엄청 다쳐서 돌아왔어요! 하면 세이지 눈물 뚝뚝 흘리면서 "절대 한눈팔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왜....말을 안들은거야..." 하면서 쿨쩍거릴듯. 그러면 면포 덮어씌우고 있던 코마가 "으아악! 선배 안죽엇어요! 저 멀쩡해요! 만우절! 만우절 장난이에요!ㅠㅠ" 선배 말 안듣는 후배랑 후배 안챙겨주는 척 하면서 다 챙기는 선배^^

 

세이지는 만우절이 뭔지도 모르겠지(애초에 무로마치시기에 만우절이 왜 있어) 만우절 알려준다고 선배한테 쪼르르 달려와서 알려주는 코마도 귀엽겠다. 

세이: 만우절이 뭔데 그렇게 난리들이야?

코마: 선배 만우절 몰라요? 거짓말을 해도 용서해주는 그런 날이에요. 서방국가에서는 유명해요.

세이: 흥 그럴 시간에 기초연습이라도 다져놓을 것이지(꿍얼꿍얼)

코마: (선배 만우절 싫으신가?선배한테 장난하지 말아야겠다ㅠ)

세이: 코마.

코마: 넵 선배.

세이: 난 후배가 싫다.

코마: 네? 근데 선배 이전에는 하급생들 귀엽다고........아! 만우절 장난!

세이: 됐다. 가서 수리검 연습이나 더 할랜다(자기가 해놓고 부끄러움)

코마: 아 다시 해요! 다시! 제가 리액션 잘해드릴게요!ㅠㅠ

 

후배 끔찍히도 아끼는 세이지의 후배 싫다 발언ㅋㅋㅋㅋㅋ 

 

 

 

2. 세이지 통역사 코마

 

세이지는 금욕적인걸로 모자라서 말도 잘 안하는 놈이라 갑자기 스위치 켜져서 꼰대 소리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말이 없다. 그래서 세이지 옆에서 통역해주는 코마가 보고싶다. 세이지가 말은 저렇게 해도 속은 착하다는걸 계속 어필하는 코마도 귀여울 것 같닼ㅋㅋ 쵸지처럼 조용조용하게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겉과 속이 다름ㅇㅇ

 

세이: 한심해서 못봐주겠군. 그정도도 못하는게 무슨 상급생이라고 거들먹 거리는거냐. 제대로 해라.

코마: 세이지 선배는 지금  '너희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힘내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이: 너한테도 적용되는 말이야 코마. 언제까지나 내가 네 뒤치다꺼리를 할 수도 없다. 

코마: 그말은 즉 '네가 있는동안은 내가 뒤치다꺼리를 해주마'라는 말씀이시죠?

세이: 그래....아니 지금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제대로 하라고!

코마: 안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마세요^^ㅎㅎ(이러고 도망감)

 

옆에 붙어가지고 세이지 말 일일히 통역해주고 있으니까 다른 5학년들이 와서 너는 마기하라 선배가 무섭지도 않냐? 멘탈 부럽다 이러고 다른 6학년들이 와서 너는 세이지가 무섭지도 않냐? 비결이 뭐니? 하고 물어봄. 물론 코마는 5학년들한테는 에휴 니네가 선배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거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6학년들한테는 세이지 선배한테 조금만 신경쓰면 다 알 수 있는거에요~ 하고 약간 비꼬듯 얘기하고 지나감. 그날부로 세이지는 닌술학원 최고의 인기인이 되었다.... 

 

 

3. 겁나 싸우는 코마세이

 

 

평상시에 둘은 잘 안싸우지만 한번은 엄청엄청 싸웠으면 좋겠다. 아마 둘이 다투는 이유는 닌자때문이겠지.... 세이지는 닌자라면 언제나 긴장하고 있어야하고 죽을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코마는 약간 다를 것 같다. 닌자의 마음가짐이나 닌자의 본분은 모두 같은 마음이지만 세이지의 경우는 자기를 한계까지 몰아넣고 그걸 뛰어넘는걸 원하는데 코마는 그러다간 닌자로서 뭘 해보지도 못하고 죽을 수도 있으니까 세이지의 말에 약간 반박할 것 같다. 둘이 점점 말다툼이 심해지고 결국 주먹까지 오가는데 옆에서 보던 56학년들이 말려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그런 수컷들의 싸움이 보고 싶다.....(뭐에요)

싸움의 결과가 어떻게 됐냐면 결국 세이지가 이기긴 했는데(6학년이니까) 코마도 싸움을 못하는건 절대 아니라서 둘이 징하게 치고박다가 먼저 지친 코마가 백기 들었을 것 같다. 코마는 선빵필승일 것 같고 세이지는 욱해서 걍 퍽 칠 것 같음

코피나고 입술 터지고 너덜너덜해져서 보건실 들어오는데 세이지가 그래도 자기가 후배 때렸다고 코마 치료하는 것도 보고싶다. 그러면 코마는 또 반해서 "선배 이럴때마다 진짜 힘들어요. 후배를 위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전 선배 오래오래 보고싶단 말이에요 근데 선배는 맨날 죽을려고 환장한 사람처럼 말하잖아요..." 그러면서 훌쩍거리면 코마 머리 살짝 쓰다듬으면서 알았다고 다시는 그런말 안하겠다고 달래주고 말겠지..... 선배 그말 벌써 541번째인거 아시려나 몰라

그러다가 결국 세이지 진짜 죽는 악몽 꾸고 더 세이지에게 집착하는 코마도 보고싶다....흐어어....

 

 

4. 졸업 후

 

졸업하면 뭐할거야? 라는 동급생의 질문에 코마가 세이지 선배 따라서 같은 성에 취직할거라 그러고 세이지는 당연히 일류닌자가 되는 것이다. 하고 덤덤하게 말하는거 보고싶다. 코마의 미래에는 세이지가 있는데 세이지의 미래에는 코마가 없음. 그도 그럴게 세이지는 코마를 아끼니까 위험한 일 안했으면 좋겠어서 자기가 가는 닌자의 길에 코마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그것 때문에 코마가 맨날 세이지한테 따지듯이 덤벼드는 것도 있을 것 같다. 왜 저는 안되는데요? 저도 최고의 닌자가 되고 싶어요. 선배한테 맞는 닌자가 될거라고! 목소리 높이면서 말하면 세이지가 덤덤하게 그럼 너가 죽게 될거다. 이러고 고개 절레절레 흔들겠지. 자기가 죽는건 되고 후배가 죽는건 안된다? 존나 앞뒤 꽉꽉막힌 생각이다. 

 

졸업후에 서로 적이 되어서 만난 코마세이도 좋고 그냥 동료가 되어서 2인조 프로닌자로 활동하는 코마세이도 좋다. 전자는 결국 세이지가 코마 손에 죽을 것이고 후자는 결국 세이지가 코마 감싸다가 적의 손에 죽을 것이다. (뭐야 왜 다 죽는다는 선택지밖에 없지) 코마는 세이지 장례까지 다 치뤄주고 적 소탕하다가 세이지 따라갈 것 같다..... 닌자란 원래 소리소문 없이 죽으니까.....

 

 

*나중에 추가추가 할 예정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