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 이어서
*오탈자만 간단 검사 중. 퇴고 예정은 없음
*회지로 낼거였는데 다 망해서 무료로 돌립니다
*19년도에 썼던거라 캐해가 안맞을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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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들만 태운 버스는 어디인지도 모르는 길을 가고 있었다. 운전기사는 거친 운전 실력을 뽐내는 바람에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옆으로 앞으로 뒤로 쏠려 넘어지기도 했다. 캡틴들이 따라나서기는 했으나 역시 의심이 되기는 했는지 한 캡틴이 입을 열어 불만을 호소했다.
"왜 우리만 부른거죠? 여기 있는 모두는 각 학교의 축구부 주장이잖아요."
한껏 눈쌀을 찌푸린 제국의 캡틴 사쿠마는 맨 앞에 앉아있는 정장을 입은 남자에게 화내듯이 말했다. 남자는 말끔한 정장을 입고 있었으며 3일 전에 여기 있는 모두에게 전달한 초대장 봉투를 들고 있었다.
"도착하면 알게 될것입니다."
남자는 입꼬리를 실실 올리며 음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의의를 제기했던 사쿠마도 남자의 음흉한 표정을 보고는 땀을 삐질 흘렸다. 이런 사람을 믿어도 되는 걸까? 의심이 가긴 했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운전기사에게 여기서 오른쪽, 여기서는 왼쪽 하면서 가이드 역할을 해주었다.
"근데 우리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
"나도 궁금해. 목적지 같은건 어디에도 없었잖아."
사쿠마 옆에 앉은 시로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역시 의심스러운 건 매한가지였다. 이 초대장을 받아서 여기에 온 사람들은 총 6명. 더 많은 학교에 전달을 했으나 모두 꺼려하거나 축구부 연습으로 빠지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6명밖에 오지 못해서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별장을 따로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며 남자는 누그러진 표정으로 말했다. 그 모습을 본 캡틴들은 남자의 표정을 보니 더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거의 다 도착했는지 버스는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고 앞에 앉은 남자는 벌떡 일어나 모두에게 내릴 준비를 하라 했다.
"왠지 와서는 안되는 곳을 와버린 것 같은데..."
라이몬의 새로운 캡틴 미치나리 타츠미는 다른 캡틴들과 함께 하는 이 자리가 불편했는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미치나리의 등을 밀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하쿠렌의 후부키 시로였다.
"괜찮아? 이거라도 먹을래?"
시로는 시로우사기 만쥬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그에게 그 만쥬를 권유했다. 미치나리는 손사레를 치며 괜찮다고 했지만 가져온 사람은 맛있다며 만쥬를 만지작 거렸다. 역시 별난 사람들 사이에 온 것 같다며 미치나리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무리는 아니었다. 다른 캡틴들은 이 합숙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으니까 그에 비해 미치나리는 전국대회 이후에 제대로 쉬질 못해 피로가 쌓여있음과 동시에 부원들이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어서 발 한번 쭉 펴고 잘 수가 없었다. 그런 미치나리에게 합숙을 권유한 것은 만사쿠였다.
"우리들 언제나 캡틴에게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이번기회에데 다녀와."
"그래 우리들 걱정은 하지 말고."
만사쿠 옆에서 키리나가 거들며 캡틴을 응원했다. 미치나리도 아예 가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저 병아리 같은 부원들을 두고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결국 계속 고민을 한 상태로 버스에 탔지만 도착하니 더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긴 이런 별난 캡틴들과 함께 몇 박을 보내야 할 텐데 그리 편하지만은 않은 합숙이 될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곳입니다."
남자는 짜잔~ 하면서 눈앞에 보이는 별장을 보여주었다. 캡틴들은 눈을 반짝이며 별장을 바라보았다. 생각보다 좋은 시설과 근사한 마당이 마련되어있었다. 뒤쪽에는 큰 산이 있었고 앞에는 우거진 숲이 별장을 찾은 모두를 감싸듯 가득 메우고 있었다. 덕분에 캡틴들은 싱그러운 녹음에 둘러싸여 기분 좋게 1일 차를 시작할 수 있었다. 끝내주는 날씨도 한몫했다. 덕분에 가만히만 있어도 몸이 개운해졌기에 참가 캡틴들은 단숨에 만족도가 높아졌다.
"어흠흠."
남자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숙소 설명을 하려는 듯 보였다. 그러던 도중 누군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아 죄송해요 잠시만요..."
전화의 주인공은 타츠야였다. 타츠야는 뒤를 돌아 전화를 받았다. 뒤를 돌아 조용히 받으려고 했지만 전화를 건 사람이 조용하지 않아서 전화 내용이 다 들키게 생겼다.
"타츠야!! 너 그사이 누군가에게 당하진 않았겠지?"
"저기 히로토 나 지금..."
"당하고 오기만 해봐 가만 안 두겠어!!"
전화 주인공은 히로토였다. 타츠야는 그런 시끄러운 히로토의 전화를 받으며 이마를 짚었다. 결국 타츠야는 히로토가 말하는 와중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정면을 보고 사과를 하고 무리로 다시 들어왔다. 히로토의 전화 소리에 다른 캡틴들은 살짝 긴장을 했다. 혹여라도 자신네 부원이 자기에게 전화를 걸까 봐 다들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남자는 다시 음흉하며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합숙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 이곳에 모여주신 6명의 캡틴들 정말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의 전국대회 아주 잘 봤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시합에 그만 저는 몸이 달아올라서...!"
남자는 몸을 베베 꼬며 축구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그냥 빨리 요건만 말하고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런고로 저는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팀의 캡틴이죠? 귀여운 부원들을 챙기느라 그동안 힘드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의심하지 마세요! 이곳은 정말 아는 사람이 얼마 없는 별장이며 여러분은 이 별장에서 앞으로 5일간 지내게 될 것입니다. 5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참여 주셨으면 하고요. 앞으로 5일간은 축구나 부원들에 대한 걱정을 접어두고 여기서 그동안 못 푼 스트레스를 확실히 풀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남자는 마지막에는 손을 활짝 피고 빙글빙글 돌았다. 음흉한 얼굴에 비해 말하는 것은 의외로 순수하고 열정이 가득했다. 캡틴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더니 말없이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거 좋네요. 5일간이라, 괜찮을것 같아요."
가장 먼저 말을 꺼낸것은 오우테이의 노사카였다. 그도 여기에 참가했을 줄은 정말 아무도 몰랐는지 그의 등장에 사람들이 술렁거렸다. 심지어 옆자리에 타고 있던 세이류까지.
"아무튼간에 이번 목표는 '우정'입니다. 여러분의 친목을 위해 마련된 장소니까 마음껏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별장 문을 열 테니 짐을 풀고 대기해 주세요!"
남자는 별장을 문을 열어주고는 버스를 타고 급하게 가버렸다. 분명 무슨 프로그램이 있다고 했으니까 그걸 준비하러 가는거겠지- 싶어서 아이들은 하나둘씩 짐을 풀었다.
"5일이나 비우게 되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확실히 스케줄을 짜놓을걸 그랬어."
세이류는 근심이 가득해보이는 표정이었다. 그런 세이류에게 다가온 사람은 다름 아닌 노사카였다.
"5일이나 부원들을 못 봇 생각하니까 벌써 그리운가봐?"
"깜짝이야...!"
"농담이야. 앞으로 5일간 잘지내보자."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온 노사카의 말에 세이류는 깜짝 놀랐다. 그에 비해 노사카는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그에게 악수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움찔했지만 일단 악수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세이류도 덩달아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다. 악수는 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노사카를 유심 있게 보았다. 긴장한 세이류에 비해 딱히 노사카는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
"후부키 너 그거 뭐야?"
"시로우사기 본포의 만쥬. 사쿠마군도 먹을래?"
"어...하나만."
시로는 다들 같이 먹으려고 작정을 했는지 만쥬 박스를 꺼내놓았다. 형형색색의 토끼모양 만쥬는 아이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저렇게 보여도 중학생이었는지 만쥬를 보고 너도나도 먹겠다고 달려들었다. 시로는 다들 좋아해 주니 고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안에 들어있는건 콩이야?"
"나는 녹차맛이 나는데?"
"비싼거야 이거. 맛이 다 다르거든. 맛있지?"
노사카는 만쥬를 두 개 집어서 하나를 세이류에게 내밀었다. 세이류도 일단은 받아 들었다. 자기는 빨간색을 먹었고 세이류에게는 하늘색을 주었다. 노사카는 한입 베어 먹더니 맛있는지 선한 얼굴을 드러냈다. 노사카의 반응을 보던 세이류는 자기도 한입 베어 먹었다.
"우읍! 이게 뭐야?!"
세이류는 한입 먹더니 입을 막고 콜록거리기 시작했다. 시로는 세이류에게 혹시 파란색을 먹지 않았냐며 괜찮냐고 물어봤다. 시로는 파란색은 매운 고추가 들어있는 복불복 만쥬라며 친히 설명을 했다. 색깔 때문에 일부로 파란색에 넣은 거라고 한다. 세이류의 등을 쓸어주던 시로는 검은색은 흰앙금이라며 먹어보라 권유했다.
"노사카 너 일부러 그랬지!"
"그렇지 않아. 난 이게 오히려 매운맛일거라고 생각했거든. 내가 먹은 건 엄청 신 레몬맛이야. 의심스러우면 먹을래?"
"아니 안먹어...."
세이류는 타츠야가 급하게 가져온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노사카의 장난으로 인해 앞으로 함께할 5일은 자신의 생각보다 험난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일을 포함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절대 다른 부원들에게 알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분명 알게 되면 '타도 오우테이'라며 시끄러워질 테니까.
"후부키 이거 말고 다른것도 가져왔어?"
"아니 만쥬는 이게 다야."
"그럼 내가 꺼낼 차례네."
사쿠마는 자신만만해하며 가방속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가 꺼내든 것은 다름 아닌 열쇠고리였다. 그것도 펭귄 열쇠고리.
"제국의 특산품이야. 이름하여 황제펭귄 열쇠고리!"
"이게 특산품이라고?"
"마음대로 가져가도 돼. 특히 1호랑 3호 녀석은 색깔이 다르거든."
동그란 체형에 귀여운 얼굴이 형상화 되어있는 펭귄 열쇠고리는 엄청난 인기였다. 실용적으로 쓰기도 좋고 제국의 특산품이라니 기념품이라고 되나 싶어서 미치나리는 사쿠마에게 물어보았다.
"제국학원은 기념품샵이라도 있는거야?"
"그런건 아닌데 학교에서 팔고 있어. 레어템이라고 이거~"
"아..하하...그렇구나...?"
미치나리는 이 별난 캡틴들 사이에서 앞으로 별 탈 없이 무사히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반대로 노사카는 펭귄을 만지작 거리더니 눈매가 사나워 보이는 펭귄열쇠고리 하나를 세이류에게 건네주었다. 이미 세이류도 하나 챙겨서 가지고 있어서 필요가 없었고 굳이 2개까지나 필요하지 않아서 세이류는 노사카가 건네준 펭귄열쇠고리를 거절했다.
"아 난 챙겼어."
"2개는 가져가야지. 하이자키군 펭귄 좋아하지 않아?"
"걘 이것보다 곰돌이를 더...앗!"
"헤에~ 곰돌이가 취향이구나."
무심코 말해버린 하이자키의 비밀에 당황해서 급하게 손으로 입을 가렸다. 이놈의 입이 방정이라며 세이류는 이 일도 절대 세이쇼에게 알리지 말자고 굳게 다짐했다. 부원들에게는 거리낌 없이 사실을 다 말하라고 해놓고 캡틴인 자기는 거짓말을 가득 안고 있다고 생각하니 죄책감이 밀려 들어왔다. 그렇다고 이 일을 알리면 '타도 오우테이'라며 라이몬에 있던 하이자키도 노발대발하며 돌아올 것 같아 미래의 일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가슴속에 간직하자고 생각했다.
"일단 받아 둘게... 키도씨도 좋아할테고."
"키도씨의 것은 이미 사쿠마씨가 받아둔 것 같던데?"
"어...."
"그냥 솔직하게 하이자키한테 주고싶다고 말하지 그래?"
세이류는 말없이 노사카를 째려봤다. 째려봤다고 하기에는 눈에 살기는커녕 그냥 '좀 재수 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하는 눈빛이었지만.
"나도 하나 꺼내들까? 특산품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오우테이의 달모양 쿠키야."
노사카는 쿠키 봉지를 한아름 꺼내 들어 각자에게 나눠주었다. 오우테이처럼 초승달 모양에 아이싱이 올라가 있는 달콤한 쿠키였다. 아까 전부터 다른 캡틴들이 가져온 선물들에 기웃거리던 미치나리는 이것도 파는 건지 궁금했는지 쿠키를 입안에 오물거리며 노사카에게 말했다.
"쿠키도 오우테이학원에서 파는 거야?"
"아니, 이건 정말 희귀품이야."
"뭐, 한정 수량이라도 있는거야?"
사쿠마는 쿠키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한입 베어 물려 했으나 노사카가 충격적인 말을 한 덕분에 입에서 다시 꺼내 유심히 살펴보았다.
"한정 수량이라... 그렇겠다. 니시카게가 만든거니까."
에? 니시카게? 그 골키퍼?! 다들 충격을 받아 씹고 있던 쿠키를 씹지 못한 사람도 있었고 쿠키에 독이라도 바른 거 아니냐며 땀을 뻘뻘 흘리며 쿠키를 빤히 쳐다보았다. 하지만 노사카는 전혀 개의치 않고 쿠키를 우물거리며 맛 평가를 했다.
"니시카게 의외로 디저트류는 잘만드니까. 나 혼자는 다 못 먹으니까 같이 먹을까 해서 가져왔어."
"널 위해서 이렇게 많은걸 다 만들었다고?"
"응."
노사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고 쿠키 만들 시간에 축구연습이나 할것을 헛짓거리 했다고 비꼬기는 했지만 맛있는지 계속 집어 먹었다. 누가 봐도 남에게 주기 싫어서 괜히 트집 잡는 사람 같아 보였다.
"자 미즈카미야군."
"아,알아서 먹을게."
노사카는 세이류에게 과자봉지를 건네주었다. 물론 쿠키 맛은 정말로 맛있었는지 모두가 극찬하고 있었다. 세이류도 눈 딱 감고 결국 노사카가 준 봉지를 건내들어 맛보기 시작했다. 맛있는지 자연스럽게 부원들에게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남들이 먹고 있는 걸 다 가져가서 부원들에게 줄 수는 없을 테니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니시카게한테 더 만들어 달라고 할까? 다들 좋아하는것 같으니."
"정말 이거 팔아도 되겠는데?"
"맛있어~"
"그쪽 골키퍼가 그정도로 쿠키를 잘 만드는지는 몰랐어."
"나중에 부탁해도 될까? 부원들도 좋아하겠어."
"물론."
쿠키를 싸가자고 제안한 사람은 타츠야였다. 자기 없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을 부원들이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타츠야에게 문자가 왔는데 다름이 아니라 히로토가 연습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류지의 메시지였다. 5일이나 캡틴이 부재중이니 자기도 마음에 걸렸는지 착실하게 연습을 하고 있나 보다. 히로토의 연습 참여 문자가 날아오자 타츠야는 쿠키나 만쥬 같은 기념품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나도 몇개 싸가도 될까? 아츠야도 좋아할 거야."
"네. 아직 많이 있어요."
하나 둘씩 싸가는 사람이 많아지자 세이류는 다급해졌다. 과연 부원들이 좋아할까? 애초에 쿠키 모양이 초승달 모양인데 딱 봐도 오우테이라서 안 먹는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미 모두 끝난 일이고 캡틴끼리 온 친목 합숙인데 자기가 친해지지 못한다면 부원들을 볼 면목도 없을 것이다. 빨라지는 다른 캡틴들의 손길에 세이류도 못 참고 노사카에게 말을 걸었다.
"노,노사카!"
"아, 미즈카미야군꺼는 이미 챙겨놨어."
세이류는 급하게 노사카를 불렀고 노사카는 이미 챙겨놨다며 봉지를 흔들어 보였다. 살짝 진 기분이 들었지만 일단은 확보는 해 놓았으니 찜찜하지만 넘어가기로 했다. 노사카는 빙긋 웃으면서 세이류를 바라보았다. 별난 캡틴들과의 5일 합숙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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